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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World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유명 백화점인 해롯(Harrods) 백화점이 카타르 국부펀드에 매각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해롯 백화점 소유주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카타르 국부펀드(QIA)의 투자 부문을 맡고 있는 카타르 홀딩스에 백화점을 15억파운드(23억달러)에 매각했다고 외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롯 백화점은 각국 부유층을 중심으로 연간 5000만명이 방문하는 런던의 대표 백화점이다. 이집트 출신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지난 1985년 6억1500만파운드에 백화점을 인수했었다. 알 파예드는 지난 1997년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차량 사고로 사망한 도디 알 파예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알 파예드는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으며 앞으로 명예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년간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그녀의 애인이었던 도디 알 파예드의 죽음에 영국 왕실이 개입되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해왔다.
조선일보 : 201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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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인구 가장 적은 나라서… 
50도 넘는 곳에서 무슨 축구를? 에어컨 가동한다고 정말 안전할까?
'FIFA랭킹 100위 넘는 개최국' 진기록…
카타르가 내건 공약 "대회 후 경기장 해체해 다른 나라 나눠주겠다"

"한국의 탈락이 중요한 게 아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집행위원들의 결정은 두고두고 실수였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3일 새벽 2022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된 이후 나온 말들이다.

특히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반발하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지가 "제아무리 첨단 에어컨 시설을 가동한다 해도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차라리 호주에 패했으면 나았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무슨 이유일까.

시티컵이 될 월드컵

제1의 도시는 수도 도하다. 인구가 100만에 육박한다. 월드컵은 도하를 비롯해 7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치른다. 스타디움(12개 이상)과 관중석 규모(최소 4만석·개막식과 결승전은 8만석 이상)는 FIFA의 최소 권고 사항이다. 카타르는 유치 신청서를 통해 이런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최국의 인구나 크기가 얼마 이상이어야 한다'는 식의 규약은 소문과 달리 존재하지 않는다.

카타르는 독특한 선례를 남길 전망이다. 우선 경기장 5개가 도하 근처에 몰려 있다. 12개 중 10개는 반경 25~30㎞ 이내에 있다.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FIFA에 대해 카타르는 관중 이동거리가 짧아 편리하고 경전철 등을 활용하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강조한다. 카타르는 8만4000실의 숙박 객실을 확보해 FIFA 권장기준(6만실)을 충족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북서쪽으로 20km 떨어져 있는 알 라얀 스타디움도 2022년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카타르는 이처럼 사막에 있는 경기장들에 최첨단 냉방시설을 갖춰 월드컵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뉴시스
하지만 유럽 등에서 몰릴 관광객이 몇십만이 될지 모른다. 2010 남아공 월드컵만 해도 방문객은 37만명이었다. 2006 독일 대회 때는 200만명이었다. 숙박 시설이 대부분 도하 근처에 몰린 것도 고민이다. 9월 중순 카타르를 방문한 FIFA 실사단조차 '부적절' 평가를 내렸을 정도였다. 당시 실사단은 "조직적인 관점에서 카타르는 분명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를 열 만한 능력이 없다. 숙박과 교통에 충분한 여유가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카타르가 세울 월드컵 진기록 3종세트

카타르는 아라비아반도 동쪽 페르시아만(灣) 쪽으로 튀어나온 반도에 자리 잡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페르시아만 건너편엔 이란이 있다. 18세기엔 현 바레인의 한 가문에 속한 땅이었다.

19세기에 영국과 우호조약을 체결했고 1916년 영국의 보호령이 됐다가 1971년 9월 1일 독립했다. '카타르(Qatar)'라는 국명은 이 일대에 있었던 고대 무역항과 관련이 있는 '카타라'라는 이름에서 나왔다.

인구 169만명 중 '카타르 토박이'는 35만명 정도다. 나머지는 인도파키스탄과 아프리카 근로자들이다. 면적은 1만1400㎢로 우리 경기도와 비슷하며 국토 대부분이 모래 사막이다.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로 여러 기록을 세우게 됐다. 월드컵 사상 가장 인구 적은 나라, 땅 좁은 나라, 본선엔 한 번도 나간 적 없는 축구 변방국으로 FIFA 랭킹도 113위에 불과하다. 이런 나라가 아랍권에서 처음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를 끌어갔다.

운동장을 나눠준다고?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에서도 6만5000석인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매진되는 일이 드물다. 카타르 인구는 서울의 5분의 1도 안 되는데 서울 월드컵경기장 수준의 스타디움 12개가 들어선다.

카타르는 경기장을 지을 때부터 해체 가능한 블록식으로 건립해 대회가 끝나면 운동장을 해체해 축구 개발도상국에 나눠주겠다는 '환상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어디까지 실현 가능한 일인지 아리송하다.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카타르의 한낮 온도는 41도까지 오른다. 지열까지 더하면 체감온도가 50도를 넘는다. 카타르는 스타디움에 최첨단 냉방시설을 갖추는 일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 왜 카타르인가

천연가스와 원유가 풍부한 카타르는 1인당 GDP가 9000만원을 넘는 부국(富國)이다. 일찌감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돈을 물쓰듯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국왕이 전용기로 날아다니며 집행위원들을 만나고 있다는 얘기도 파다했다.

FIFA측은 "사상 첫 중동 개최로 월드컵 축구의 한계를 넓혀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과연 집행위원들이 이런 이유만으로 카타르에 몰표를 던졌는지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조선일보: 2010.12.04

‘중동 테크놀러지의 허브’를 꿈꾸는 카타르
수도 도하의 ‘교육도시’에 36만평 규모의 과학기술단지 조성
<이 기사는 주간조선 [1943호] 에 게재되었습니다>
“수년 안에 세계 고급두뇌 1000명 활동”… 엑손모빌·GE 등 초거대기업 연구소 입주
‘중동의 떠오르는 별’ 카타르가 무섭게 돌진하고 있다. 사막의 천지개벽을 이룬 두바이를 “10년 안에 따라잡겠다”며 해외 각국에서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나라 안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국가 개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 3위의 천연가스 매장량과 132억배럴의 원유로 무장한 ‘자원 부국(富國)’ 카타르는 막대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발 계획에 맞춰 기술, 자본, 에너지 집약 산업의 발전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카타르는 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과학기술단지 건설 등 매머드급 국가개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수도 도하의 모습.
지난 1월 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카타르 포럼’은 투자 유치를 위해 카타르가 벌이는 해외 공략 작전 중 하나다. 80여명의 정·재계 고위 인사를 이끌고 방한한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아타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카타르는 앞으로 5년간 1300억달러(약 121조원)를 에너지·제조업의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인프라인 교통·통신·도로·용수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신도시 개발, 신공항 건설 등 매머드급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을 함께 수행할 적임자가 바로 한국이라는 뜨거운 ‘러브콜’이다.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에 의존하던 산업구조를 화학·에너지·교육·의료·과학 등 다변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카타르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자유지대와 국제금융센터, 과학기술단지 건설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과학기술단지(QSTP:Qatar Science& Technology Park) 사업이 ‘중동 테크놀러지의 허브(hub)는 바로 이곳’이라며 카타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다. 최근 방한한 칼리드 매나이(Mannai) 카타르 과학기술단지 이사는 “우리를 더 이상 두바이와 비교하지 말라”며 “외국 기업의 연구 터전이 되고 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을 꿈꾸는 예비 기업인의 인큐베이터가 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외 유망 기업이 최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며 카타르 지식 경제의 발전을 함께 꾀하겠다는 것이다.

“카타르 과학기술단지는 수도 도하의 ‘교육도시(Education City)’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넬 의대, 카네기 멜론대, 텍사스 공대 등 미국 5개 명문 대학의 분교를 유치해 중동 최고 수준의 교육 중심지로 떠오른 바로 그곳입니다. 단지의 규모는 120헥타르(약 36만평)로 올해 9월이면 35헥타르(약 10만5000평)의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이곳은 세계 곳곳의 기업이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상업화하는 최전선이 될 것입니다.” 

과학기술단지의 축은 대기업이 입주하게 될 혁신기술이전센터와 중·소규모의 창업 기업을 위한 이머징테크놀러지센터다. 정보통신·항공·환경·가스·석유화학·보건·의료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입주 대상이다. 현재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인 외국 기업체는 7~8곳 정도다.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인 미국의 엑손모빌(ExxonMobil)사는 LNG 제조 과정의 안전성과 환경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와 훈련센터를 세울 예정이고, 다국적 석유회사인 셸(Shell)사는 천연가스액화(GTL?as-To-Liquid) 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제트엔진과 터보기기 관련 연구, 최고의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로 손꼽히는 영국의 롤스로이스는 가스터빈의 연구와 테스트 작업,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항공기 동체 관리를 위한 비파괴검사 연구를 이곳에서 벌인다. 

향후 5년간 이들 기업이 과학기술단지에 투자할 연구개발 관련 예산만 2억25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까지는 12개 기업, 2011년에는 50여개 기업의 연구기관이 과학기술단지에 새로 들어와 1000여명의 고급 두뇌가 ‘과학 허브’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 카타르 과학기술단지의 칼리드 매나이 이사
매나이 이사는 “입주 기업이나 연구 기관이 받을 수 있는 혜택 측면에서 카타르 과학기술단지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단지는 카타르 최초의 자유무역지대로 운영돼 회사나 자회사의 설립이 자유롭고 기업에 대한 외국인 소유 지분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수출입 거래에 대해서는 관세가 면제되고, 기업과 연구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데도 아무런 걸림돌이 없습니다. 1억달러(약 930억원)의 벤처캐피털 펀드를 비롯, 기술검증(proof concept)·시드(seed) 펀드 등 다양한 재정 지원 방안과 창업가를 위한 훈련 같은 멘토링(mentoring)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업과 연구기관의 천국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실 카타르 과학기술단지를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힘은 왕실의 전폭적 지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단지는 왕실의 지원을 받는 카타르 재단(Qatar Foundation)의 산하 기관이다. 셰이크 아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국왕은 “카타르의 최대 자산은 석유나 천연가스가 아닌 ‘사람’이다. 과학기술의 요람을 건설해 우리가 미래를 주도하자”며 팔을 걷어붙였다.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알 미스네드 왕비는 카타르 재단의 이사장을 맡아 직접 현장을 챙기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카타르 경제는 매년 10% 안팎의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2010년까지 경제규모를 지금의 2배로 성장시켜 중동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매나이 이사는 “그 거대한 변화에서 하나의 축을 담당할 카타르 과학기술단지에 많은 한국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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